14일 '형형색색' 전시 겸 전야 오프닝 파티...설윤형 디자이너의 45년 디자인 아카이브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
   
▲ 지난 14일 오후 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둘레길에서 '2020 S/S 서울패션위크' 오프닝으로 설윤형 디자이너의 '형형색색'의 전시가 열렸다./사진=서울디자인재단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20 S/S 서울패션위크'가 디자이너 설윤형의 '형형색색' 전시로 막을 열었다. 

서울디자인재당은 지난 14일 오후 7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둘레길에서 '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맞이해 열린 전야 오프닝 파티와 함께 2019년 서울패션위크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된 설윤형 디자이너의 '형형색색' 전시가 첫 선을 보였다고 15일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최경란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오프닝 전야 파티는 국내외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총감독직을 맡게 된 전미경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라는 타이틀로 오늘 이 자리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인사를 하게 돼서 너무나 설레고 영광"이라며 "패션이 스낵처럼 소비되고 있는 이 시대에 설윤형 디자이너처럼 오리지널리티가 분명하고, 작품 세계를 고집하고 있는 분의 작품으로 서울패션위크의 막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더불어 '형형색색' 전시의 주인공인 설윤형 디자이너는 "이번 '형형색색'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지난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어서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준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한 작품마다 묵상하며 자신의 지난 날 그리웠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모든 작품을 본인의 것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DDP 배움터 둘레길 2~3층에서 진행되는 '형형색색' 전시는 풍부한 색채와 동화 같은 판타지가 어우러진 아카이브 의상들을 통해 설윤형 디자이너의 45년 디자인 인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설윤형 디자이너의 '형형색색' 전시는 꿈꾸다, 수놓다, 잇다, 엮다, 그리다, 누리다 총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한편 설윤형 디자이너는 한국 패션사에 기념비적인 '코리아니즘' 아카이브를 남긴 장본인이다. 디자이너의 아카이브에는 100개가 넘는 패턴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수놓고, 엮고, 덧대고, 잇고, 그려낸 수작업들은 극강의 정교함이 곳곳에 베여있다. 

'2020 S/S 서울패션위크'는 15일부터 19일 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38회를 맞이한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32개와 기업 브랜드 데무의 컬렉션,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인 런던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의 패션쇼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와 국제적인 전문 수주 박람회인 GN_S(제너레이션 넥스트_서울)이 개최되어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화를 더할 예정이다.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곳곳에서는 비욘드 클로젯, 기준, 잉크 등을 포함한 14개 브랜드의 오프쇼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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