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택 연구원, '유해성 논란' 프탈레이트 성분 없앤 친환경 가소제 개발
   
▲ 정기택 연구원이 '2019 소재부품 기술개발 유공 포상'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사진=한화케미칼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19 소재부품 기술개발 유공 포상'에서 정기택 연구원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31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이 포상은 소재부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주는 것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는 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 표창 등 총 35명이 수상했다.

정 연구원은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제품명 : 에코 데치)를 개발해 상업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가공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프탈레이트 성분의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일부 제품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8년 간의 연구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가소제는 미국 식약청과 국제공인 분석기관 SGS에서 각종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으며, 국내외 10여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유럽·중국·일본 등에 물질 등록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울산 공장에서 1만500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대체했다. 또한 프탈레이트 성분이 국제적으로 유해물질로 지정되며 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친환경 가소제가 기존 가소제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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