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양·다자간 공동 R&D 공고 추진…공급망 다변화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유레카 총회' 및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를 계기로 유럽 선진국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추진을 협의하고, 다음달 중 공동 R&D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첨단소재 △차세대 반도체 △첨단 제조 공정 및 장비 등 주요 소·부·장 분야의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요 및 공급망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유레카 회원국과 소·부·중 분야 공동 R&D 추진 계획을 공유했으며, 오스트리아·체코·스페인 등 10개국이 참여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레카 총회에서 더 많은 회원국을 참가시키기 위해 사무국 및 주요국 대표단 국장급 공무원과 협의를 진행했다.

유레카 기반 공동 R&D 프로그램에는 최대 3년간 연간 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 유레카 홈페이지와 참여 희망국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과제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릴 '제11회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최를 공식 홍보하고 사무국 및 의장국(네덜란드)와 행사 준비를 협의한다.

다음달 1일에는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공동혁신위원회에서 양국간 기술 혁신정책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반도체·디스플레이·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에너지 등 세부 분야의 기술협력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첨단 장비 제조기술과 플렉시블 OLED 등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등 협력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고, 자율주행차 부품과 서비스 융합기술 개발 및 세종시에 적용된 스마트시티 관련 IoT 적용사례 등을 통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건의 공동 R&D 과제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첨단소재와 디스플레이 장비·부품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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