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5대 요구사항 고수…경찰, 시내 곳곳서 최루탄 발사
   
▲ 홍콩 시민들이 가면과 마스크를 쓰고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KBS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콩에서 22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통제 강화를 검토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3일 KBS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정부가 홍콩 정부 고위직 임명에 더욱 관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앞서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는 특별행정구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 행사 등 홍콩에 대한 강경책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 관련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무조건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다섯가지 요구사항의 관철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빅토리아 공원 등에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탄·고무탄·물대포 발사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홍콩 시위는 지난 6월9일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됐으며, 지난달 11일 타이포 지역에서는 1000여명이 핸드폰 조명을 켜고 2km에 달하는 '인간 띠'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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