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성능시험장서 '컨셉트-엑스(Concept-X)' 시연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을 선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일 충남 보령시 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엑스(Concept-X)'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와 보쉬(Bosch)·ASI·LG유플러스·포테닛 등 개발 관련 기업과 기관 및 학계 등에서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컨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작업자는 이같은 작업과정이 원활하게 돌아 가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그간 건설기계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인 무인 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구성한 것은 세계 최초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20일 충남 보령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엑스' 시연회를 개최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시연회에서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장을 3차원 지도로 생성하는 기술과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가 상황별로 무인 작업을 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종합 관제를 맡은 '엑스센터(X-Center)'에서는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운용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컨셉트-엑스가 실제 현장에 적용된다면 작업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낮춰 생산성·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며, △드론 측량 △데이터 분석 △건설기계 무인 운용과 관리 등 각 개별 단위 기술들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컨셉트-엑스는 단순 무인 기술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 기술들이 융합된 집약체이면서, 동시다발로 작업이 발생하는 현장의 움직임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며 "생산성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도 높인 사람 중심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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