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6…더욱 편안해진 승차감·여유로운 2열 공간
'흠잡을 곳 없는 완성도'…아우디 A6 디젤, 추가 출시 예정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아우디코리아가 최근 다양한 차종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근 시승한 신형 A6는 아우디를 대표하는 차종이자, 중추적인 모델이다. 완전변경을 거쳐 8세대 신형 모델로 거듭난 아우디 A6 45TFSI를 시승하며 평가했다.

8세대 A6는 2018년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에는 지난 10월 선보였다. 앞서 출시된 해외에서는 ‘완성형 A6’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A6는 해외에서의 인기뿐 아니라 국내 출시 이후 ‘승차감 좋은 세단’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시장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

   
▲ 아우디 A6 풀체인지 모델이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 사진=미디어펜


특히 먼저 출시된 A6 45TFSI 모델은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덕분에 진동과 정숙성 부분에서 디젤 엔진 대비 확실한 장점을 취했다. 신형 A6 45TFSI는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고출력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다.

A6 45TFSI는 차량의 성능보다는 승차감에 초점이 맞춰진 차량으로, 넓은 실내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이 대단히 매력적이다. 탄탄함과 부드러움을 성숙하게 조율한 서스펜션의 세팅 덕분에 1열과 2열 좌석을 가리지 않는 안락한 착좌감이 큰 장점이다.

   
▲ 아우디 A6의 2열 공간은 구형 모델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 사진=미디어펜

대형세단이 부럽지 않은 4950mm의 전장으로 2열 실내공간도 여유롭다. 평균 키 성인 남성이 탔을 때도 무릎과 머리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도 적합한 구성이다.

   
▲ 신형 A6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상하로 배치해 신차다운 구성을 선보였다. / 사진=미디어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위아래로 배치해 최신 차량다움을 강조했고, 터치 방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지만, 복잡하게 구성되지 않아 조작이 쉬운 편이다. 또한 전자식 계기판의 시인성이 또렷해 운전자의 시야에 한눈에 들어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최신 차량답게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과 차선 이탈 방지를 보조하는 반자율주행(ADAS) 시스템이 탑재됐다.

   
▲ 아우디 신형 A6는 디지털계기판의 시인성과 전방 시야가 양호하다. / 사진=미디어펜


다만 ADAS 시스템은 보수적인 세팅 수준에 머물러, 교통 상황이 복잡한 도심에서는 사용 빈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속도로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

   
▲ 신형 A6는 LED를 세부적으로 디자인해 멋을 강조했다. / 사진=미디어펜


차량의 디자인은 구형 모델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전체적인 외관은 한눈에 봐도 A6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을 모두 유지했다. L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램프류를 더욱 날렵하게 다듬은 부분은 미학적인 디자인을 완성 시킨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선이 간결해 지면서 정돈되고 절제된 감각을 뽐낸다.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이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아우디 신형 A6 디젤 모델도 곧 출시될 전망이다. / 사진=아우디


신형 A6는 기존 모델보다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음은 물론이고, 장점으로 손꼽혔던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해 경쟁 차종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의 완성도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다.

확인결과 아우디코리아는 A6 가솔린 모델에 이어 디젤 모델도 환경부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주행이 많고,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향후 출시할 아우디 A6 디젤 모델을 기다리는 것도 현명한 차량 구매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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