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출시..페르노리카도 싱글몰트 시장 적극 키워
   
▲ 글렌피딕이 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위스키업계가 '싱글몰트'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로컬 위스키 브랜드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인터내셔널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은 이날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익스페리멘탈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글렌피딕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IPA 익스페리먼트', '프로젝트 XX', '파이어 앤 케인' 총 3개의 싱글몰트 위스키로 구성됐다. 

'IPA 익스페리리먼트'는 업계 최초로 영국식 맥주의 한 종류인 인디아 페일 에일(IPA) 오크통에서 숙성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프로젝트 XX'는 한 명의 몰트 마스터가 원액과 오크통을 선별하는 전통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브라이언 킨스만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글렌피딕 측은 설명했다. '파이어 앤 케인'은 스위트 럼 오크통에서 피니싱 과정을 거친 스모키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출시된 '익스페리멘탈 시리즈'는 위스키 애호가들은 물론, 입문자들에게도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싱글몰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은 브랜드 최초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을 출시했다.

발렌타인은 지난 2017년 '글렌버기 15년', '밀튼더프 15년', '글렌토커스 15년' 등 싱글 몰트 위스키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페르노리카의 로얄살루트도 지난 7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몰트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를 출시했다.

'로얄살루트 21년 몰트' 출시 이후 3개월(7월~9월) 동안 로얄살루트 전체 포트폴리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4% 신장했다. 

한편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지난 2008년을 정점으로 10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 상자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반면 지난해 싱글몰트 시장은 전년 대비 4.7%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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