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 프로젝트 4분기 집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서초구 코트라에서 유관기관과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점점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2일 기준 203억달러를 기록, 5년 연속 200억달러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4분기에 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집중 신고된 영향을 받았다.

산업부는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재·부품·장비와 신산업 및 고급소비재 분야에 대한 활발한 투자 등 우리산업 고도화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등 외국인직접투자의 장기적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소재·부품·장비 등 국민경제효과가 높고 산업고도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강화된 현금지원(지원비율:30%→40%) 및 신속한 인·허가 등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미국 등 주요국 대상 해외 IR 활동과 서울재팬클럽(SJC) 초청 오찬간담회 및 외국인투자 카라반 등 주한 외국기업·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추가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정부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원팀'을 이뤄 노력한 결과"라면서 "연말까지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현 외국기업협회 회장은 "외투기업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FDI로 인정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되면 외국기업의 한국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협회도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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