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5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표=금융감독원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86%로 전분기말(0.91%)에 이어 0%대에 머물렀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10%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보다 7000억원(4.0%)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이 14조7000억원을 기록,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7.1%)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8%로 전분기말보다는 4.9%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새로 생겨난 부실채권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업 여신 신규부실이 3조원으로 대부분(76.9%)를 차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선 2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000억원 감소했다.

여신 정상화가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매각이 1조6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원 순이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23%로 전분기 말에 비해 0.09%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여신은 1.66%로 0.30%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여신은 1.00%로 전분기말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20%)은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40%)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1.40%)은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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