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오픈뱅킹 도입 시기 "너무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을 것"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제2금융권 오픈뱅킹 참여엔 "고속도로를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고속도로를 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안전 제일' 입장을 밝혔다. 

   
▲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 모습/사진=미디어펜


18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행사'에 참석해 "오픈뱅킹이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향성은 맞다"며 다만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 서두르지 않게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 이후 안전이 확인되면 제2금융권도 천천히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2금융권이나 시스템, 고객을 위해 (안전 확인 후 도입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2금융권 오픈뱅킹 도입 시기에 대해선 "너무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을 것"이라며 "안전을 확인해가며 지속적으로 길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은행 위주의 오픈뱅킹 참가 금융사를 내년부터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1년쯤엔 시중은행과 2금융권을 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저축은행사들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이 되는 과정에서 2금융권의 시스템이 도태될 가능성커 오픈뱅킹 시스템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픈뱅킹 시대에 대비해 저축은행 통합앱 ‘SB톡톡플러스’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TF는 내년 5월쯤 오픈뱅킹 시대에 대비한 1차 앱 업그레이드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스템 도입일인 18일 이후 제2금융권의 보완정책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저축은행의 참여 검토는 내년 상반기 중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