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 '조선 팰리스'와 함께 독자 브랜드로 호텔업 확장
   
▲ 신세계조선호텔이 특허청에 '그랜드 조선' 상표 등록을 마쳤다./사진=특허청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내년부터 부산 해운대 노보텔부산을 운영할 신세계조선호텔이 이 호텔 이름을 '그랜드 조선'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21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조선 팰리스호텔 부산'으로 바꾸는 등 '조선 팰리스'와 '그랜드 조선' 2개의 독자 브랜드로 호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특허청에 '그랜드 조선'과 '조선 팰리스'라는 상표 등록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조선 팰리스'는 웨스틴조선호텔 서울과 부산 등 럭셔리급 호텔에 사용하고 '그랜드 조선'은 특급호텔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랜드 조선'이 가장 먼저 사용될 호텔은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 중인 노보텔부산이다.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이 호텔은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호텔' 등으로 간판을 달 예정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노보텔부산 오너인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과 임차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파인스트리트는 조건호 전 리먼브러더스 부회장이 만든 대체투자 운용사이며 최근 아주그룹 소유의 더쇼어호텔 제주(구 하얏트리젠시 제주)도 인수하는 등 호텔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

노보텔부산은 연면적 약 4만㎡에 330실이 있는 특급호텔이다. 1988년 '부산 하얏트 리젠시'로 처음 문을 연 후 '부산 메리어트 호텔'을 거쳐 2006년부터는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으로 운영됐다. 

앞서 신세계조선호텔은 오는 2023년까지 5개의 독자 브랜드 호텔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노보텔부산과 강남의 옛 르네상스호텔, 제주도 켄싱턴호텔, 서울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등이 독자 브랜드를 달 예정이다. 브랜드는 '조선 팰리스'와 '그랜드 조선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텔부산은 리뉴얼 이후에 그랜드조선으로 새롭게 오픈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그랜드 조선은 여러 후보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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