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 유발하는 제도 지속 개선 방침"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모습/사진=미디어펜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들이) 더이상 단기 매출과 실적 중심의 과거 성장 공식이 지속될 수 없다"며 "보험회사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여나가는 '가치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은 위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경영의 내실을 다지길 당부했다. 

그는 "보험회사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위해 잘 팔고, 자산을 적정하게 운용해 약속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가는 교과서적인 보험의 '기초'가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에도 굳건한 성장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품개발, 판매, 자산운용, 보험금지급 등 전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신지급여력제도로의 전환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자산·부채 구조조정과 충실한 자본확충 등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산업의 미래지향적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자산운용 측면에 있어 보험회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인슈테크의 활성화, 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와 보험의 결합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당국은 모집질서 강화, 약관 개선, 손해사정 및 의료자문 절차 정비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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