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0만대 분량 납품…10조원 규모
   
▲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전기차배터리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기아차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전기차 모델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말부터 5년간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네 번에 걸쳐 발주할 물량 가운데 1차분으로, 약 10조원 규모다.

현대·기아차는 단독 전기차 모델이 없는 상황으로, △아이오닉 △코나 △니로 △쏘울 등은 기존 차량 모델에서 엔진을 비롯한 내연기관을 제거한 후 그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E-GMP'도 개발했다. 이는 기존 플랫폼의 단점을 보완할 뿐더러 전기차 특성을 살리면서 공간 효율성을 재고할 것으로 기대되며,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모델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현재 현대차 전동화 모델에는 LG화학, 기아차 전동화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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