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 용의자 체포…방화 사실 실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발행한 방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사망 2명, 중상 8명, 경상 23명 등 총 33명이다.

   
▲ 22일 오전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진화 후 인명을 수색하는 119 구조대원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은 22일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망 2명, 중상 8명, 경상 23명 등 현재까지 33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5시 45분에 최초로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당시 지상2~5층 총 32개 객실에(층별 8개실)는 약 50명이 투숙 중이었다. 33명은 구조됐지만 2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는 5층 모텔 건물의 3층에서 발화가 됐고, 4~5층에 다량의 연기가 유입되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새벽 모텔에 불을 질러 사상자를 낸 혐의로 김모씨(39)를 긴급 체포했다. 김모 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불을 지른 후 불이 크게 번지자 놀라서 짐을 챙겨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김씨는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사실을 실토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화재로 소방관 217명과 소방차 48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전개했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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