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시절 미사일 발사 시험 22번…김정은 집권 후 67번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이 북한의 신형 미사일·무기 개발 속도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17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하이튼 차장은 미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안보 관련 강연회에 참석, "가난한 북한이 지난 몇 년간 탄도미사일 및 핵프로그램을 개발, 미국과 주변국을 위협하는 등 세계 안보구조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임기간 미사일 발사 시험은 각각 9회, 22회 진행된 반면,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67회로 늘어났다"고 우려했다.

   
▲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
이어 "선대에는 시험 실패시 기술자·과학자를 홀대, 시험을 중단했다"며 "김 위원장은 실패를 통해 학습하고 수정한 뒤 다시 시험을 진행, 성능을 개선시키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신형 미사일과 새로운 능력 및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튼 차장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0% 확신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MD는 본디 북한 미사일 위협 때문에 만들어졌다"며 "핵억지는 방어와 공격이 합쳐져야 한다는 점에서 MD에 공격 관련 부분이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원식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 미래위원장은 "북한 핵탄두의 질은 최고조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세대 탄두는 핵분열→핵융합 물질 투입→2차 핵분열 과정을 거쳐 수천배의 폭발력을 뿜는데, 6차 핵실험에서 이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3대째 핵개발에 집착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으로, 부강한 우리나라가 옆에 있다는 것 자체를 위협으로 느낀다"며 "북한은 현재 60발 가량의 핵탄두 및 매년 10~15발 가량을 만들 수 있는 생산력을 보유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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