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체제 복원·글로벌 디지털통상 규범 제정 촉구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 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다보스포럼은 50주년을 맞았으며, 이번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주제로 교역·투자, 혁신기술, 미래사회, 지속가능 등 테마별 글로벌 토론과 네트워킹이 전개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무역과 상호의존 이사회' 이사로서 참석, 무역·투자확대를 위한 당면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특히 최근 교역·투자 환경이 △자국 우선주의 확대 △WTO 다자체제 약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상품 대비 서비스 교역 확대 등의 변화를 맞고 있음을 지적하고, 글로벌 디지털 통상협정 마련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경제협정 확대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 필 호건 신임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주요국 경제·통상장관, 신산업분야 기업인 등 10여명과 양자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WTO 통상장관회의에서 WTO 체제 복원·강화 및 디지털 통상 규범 제정 관련 논의에 참가하고, 한국도 회원국으로서 개혁 논의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방침이라고 표명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WTO 전자상거래 회의에도 참석해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 프라이버시 보호,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등 균형잡힌 디지털 통상규범이 마련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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