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 입국 금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WHO 평양지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 내 우한 폐렴 현황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질문에 "(북한 보건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증상이 발견되면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고,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WHO가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회원국이라도 도움을 요청할 경우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우한 폐렴이 창궐하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막았고,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한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전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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