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및 보완대책 추진현황 점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남 대불산업단지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수석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봤으며, 조선소 및 블록 제작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조선산업 활력 제고방안' 및 보완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을 건조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34척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대한조선은 아프라막스(11만5000톤)급 탱커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통해 수주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2척의 탱커를 수주했다.

정부는 그간 △친환경선박 체제 전환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등 단기 애로 해소 △중장기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환경친화적선박법 및 하위법령 제정을 통해 관공선 친환경선 건조를 의무화하고, 벙커링 등에 대한 지원근거도 마련했다.

   
▲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사진=삼호중공업


또한 2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난해말까지 3조500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자율운항선박 개발 프로젝트도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와 미래 친환경선박 핵심기술개발도 예타를 통해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943만CGT를 수주하는 등 국내 조선업계가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달성했으며, LNG운반선과 초대형유조선(VLCC)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우리 주력선종의 경쟁력 우위가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우리 조선산업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탈환한 것은 우리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미래를 준비해왔기 때문"이라며 "친환경·스마트화로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세계 1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미래 투자를 통한 축적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병태 전남 정무부지사는 "전남 지역 조선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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