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신도로 가장해 개종토록 유도
교회 관계자들 "상당수 신천지 교인 활동 중"
   
▲ 코로나19 사태에 연루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주일에는 기성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신도들에게 '일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내용의 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온라인 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주일에 기성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캡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고 온라인 상에서 폭로하기도 했다.

신천지의 포교방식은 일반 교회에 신도로 가장해 기존 교인들과 관계를 맺은 후 신천지로 개종토록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개신교회 안에는 상당수의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 중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일반 교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강북 소재 교회 관계자는 "어제 밤 이 메시지를 봤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신천지 교인인지 알 수 없어 고심 중"이라고 부연했다.

모 교회 신자는 "한동안 주일 예배에 직접 나가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 같은 문자 메시지가 매스컴에 나온 만큼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단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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