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티큐브(STCube)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인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 계약에 따라 STT-003 항체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임상과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에스티큐브의 연구개발센터에서 발굴한 STT-003 항체는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뜻한다.

에스티큐브 연구진은 STT-003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발현되어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임을 확인했다.

특히 STT-003은 다양한 암세포에서 PD-L1 보다 높게 발현되어 STT-003 항체의 항암 효과가 기존 항암 치료제인 PD-1/PD-L1 항체 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세계적인 CMO∙CDO∙CR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혁신신약 STT-003 항체에 대한 개발,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글로벌 임상시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1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STT-003 항체의 임상 1상 연구는 MD앤더슨암센터 임상연구책임자를 비롯한 세계적인 면역관문억제제 분야의 임상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과 관련한 일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바이오벤처들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본업인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개발, 생산 역량과 높은 경쟁력을 갖춘 에스티큐브의 후보물질의 만남을 통해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위탁개발(CDO) 분야 진출을 선언 후 현재까지 총 47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빠르게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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