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한국이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진단기법 관련 표준안이 올해 안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전망이다.

   
▲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기법'이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기술위원회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 제정 절차에 따라 해당 국제표준안은 최종국제표준안으로 상정돼 회원국 전체의 승인을 받는 과정만 거치면 연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게 된다.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핵산증폭방식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와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적용돼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기법 역시 해당 표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검사기법이다.

한편, 이번 표준은 한국 국가표준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했고,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난달 국제표준안 투표를 회원국 전원 찬성으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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