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과 MOU 체결…3년간 유효·1년 단위 자동 연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KAI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이날 KAI 서울사무소에서 체결됐으며, 빅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공동기술 기획과 개발 협력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무인이동체·자율비행 등 항공 기술협력 △차세대 항공우주 고도화 분야의 공동사업 발굴·연구 협력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 기술지원 등이 포함됐다.

양기관은 올해 상반기 중 상호 교류와 협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기술협력 세미나를 열고 필요하면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해나갈 방침이다.

   
▲ 16일 KAI 서울사무소에서 (앞줄 왼쪽에서 3번째부터) 안현호 사장, 김영삼 KETI 원장 등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빅데이터 기반 비행체 안전관리 예측분석과 VR·AR 혼합방식 비행체 원격 정비 및 조종사 비행상황 대응 가상훈련 등 14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국방기술에 민간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계기"라며 "개인용비행체(PAV)·무인기 등 미래 차세대 항공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이번 ICT 핵심기술을 항공우주 산업에 이식함으로써 개인 자율주행·무인 비행 등 모빌리티 혁명을 앞당기고,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ETI는 ICT 융합 분야에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빅데이터·AI·VR·AR 등의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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