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기자회견…고3·중3부터 '순차등교' 할듯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개월 넘게 연기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등교 수업 방식이 4일 발표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유은혜 교육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한다고 밝혀둔 상황이다. 이는 직장과 학교 등에서 일상생활을 재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이 방침에 맞춰 교육부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는 등교를 하지 않고 온라인 개학을 한 상태다.

단, 교육부는 초·중·고생 540만명이 동시에 등교를 시작할 경우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등교 수업도 원격수업처럼 고학년부터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교육부에 "입시를 앞둔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집중해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전했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지난달 "고3·중3부터 등교하면 방역과 급식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등교 수업의 시작 시점은 이달 18∼20일이 유력해 보인다. 중대본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으로부터 2주 정도는 거리 두기가 더 필요하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발표에는 유치원 등원 시기 및 방법도 담길 전망이다. 유치원은 유아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을 하지 않고 무기한 휴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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