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흘 연속 1000명을 넘는 등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등의 발표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124명 많은 2만 7878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 기준으로 브라질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미 스페인(2만 7121명)을 제치고 미국·영국·이탈리아·프랑스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26일부터 나흘 연속 1000명을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6928명 많은 46만 516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최대 기록을 바꿨다. 전날 증가 폭은 2만 6417명이었다.

브라질의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 중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6%에 이른다.

전체 확진자 중에서 24만 7812명은 치료 중이고 18만 9476명은 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4245명에 대해서는 현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급증세를 이어가자 일부 지방 정부가 추진하던 사회적 격리 완화 조치도 철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은 이날 종교활동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려던 리우 시장의 포고령 이행 중단을 명령했다.

또 법원은 리우시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조치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10일 안에 공개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상파울루에서는 사회적 격리 완화 방안을 둘러싸고 주지사와 시장이 엇갈린 입장을 보이면서 내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경제활동 점진 재개’ 조치가 불투명해졌다. 아마조나스주 역시 주 정부가 내달 1일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들이 코로나19 환자 증가세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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