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당시 다른 자녀 3명도 지켜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창녕 아동학대' 사건의 가해자인 친모가 피해 아동을 쇠사슬로 묶는 학대 등에 대해 "강아지 놀이였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 창녕 아동학대 계부가 13일 오전 경남 창녕경찰서 별관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창녕 9세 여아는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으며, 학대 당시 다른 자녀 3명도 이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인 20대 A씨는 기관과 상담에서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했다"는 취지의 황당한 변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친모 A씨는 피해 아동의 발등에 글루건을 쏘기도 했으며, 쇠젓가락을 달궈 발바닥 등을 지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욕조에 머리도 박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계부와 친모로부터 학대를 당해 온 피해아동은 지난달 29일 오후 집을 탈출했다. 

이후 이웃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계부인 30대 B씨가 프라이팬으로 손가락을 지져 화상을 입었고, 쇠막대와 빨래건조대로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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