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와 미래 전략 상용차 개발 진행
   
▲ 니콜라 TRE 전기트럭 / 사진=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의 모기업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 N.V.)이 연료전지 트럭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이에 앞서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은 2019년 9월, 그룹 산하의 이베코(IVECO) 상용차 부문을 통해 총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미국의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 코퍼레이션(Nikola Corporation)’에 투자한 바 있다. 

최근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은 지속 가능한 운송 실현을 위한 발판 마련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니콜라는 지난 3일(현지시각) 주주총회를 거쳐 운송 및 에너지 분야 투자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벡토IQ (VectoIQ)’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두 회사의 합병 조건에 따라 니콜라의 전 주주들은 벡토 주식 1901주를 받아 벡토IQ의 주주가 됐고, 사명을 ‘니콜라 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이후 니콜라 코퍼레이션은 나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새로운 종목코드인 ‘NKLA’로 거래를 마쳤다.

합병 결과 이베코는 현재 니콜라 주식 약 26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니콜라 주식의 약 7.11%에 해당한다.

아울러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은 지속가능한 운송을 실현한다는 전략하에 연료전지 상용차 부문의 전문성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파워트레인 제작사 ‘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스(Fiat Powertrain Technologies)’ 및 니콜라 코퍼레이션과 함께 약 4000만 유로를 투자, 전기 배터리 트럭(BEV) ‘니콜라 TRE’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의 건물과 기반시설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니콜라 TRE 생산은 2021년 1분기에 시작해 2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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