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원과 주주협약…내년 7월 준공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은 공동사업자인 제이원과 제주특별자치도에 60㎿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배양호 신재생사업처장, 김민규 제이원 대표, 고정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총사업비 약 920억원을 투자해 60㎿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2021년 2월 착공,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준공 후 연간 6만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사업관리, 제이원은 인허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사업은 2018년 9월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주주협약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김민규 제이원 대표,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오른쪽)이 제주특별자치도에 60㎿ 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주주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주지역 태양광발전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태양광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기간 20년동안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주주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제주도에 신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며,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도 진출해 제주도의 신재생분야 목표인 'Carbon Free Island 2030'에 기여하고, 지역주민과 상생 협력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 및 그린뉴딜 정부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300㎿) △신안 비금도 염전부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200㎿)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사업·해상풍력·연료전지사업 등 총 2GW 규모의 신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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