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후보자와 경쟁 예상…범부처 TF 통한 지원 사격
   
▲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보호무역조치 확산 및 다자체제 위상 약화로 어려움에 처한 국제공조체제를 복원·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국익 제고에 중요하고, WTO 중심 안정적 국제교역질서를 기반으로 성장한 통상선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우리측 인사의 입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유 본부장의 입후보를 공식 등록하고, 산업부와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유 본부장의 입후보 활동을 지원사격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총장 선출은 후보등록→선거운동→회원국 협의 순으로 진행되며, 등록기간 이후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WTO 사무국은 사무총장 공백기 최소 차원에서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현재 나이지리아, 이집트, 멕시코, 몰도바 등 4개국 후보자가 입후보한 상황이며, 등록마감일인 7월8일까지 추가 등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본부장이 △통상산업부 WTO과 사무관 △외교통상부 FTA정책과장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지식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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