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 포천서 만나 ASF 방역 상황 함께 점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포천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포천시 양돈밀집사육단지와 멧돼지 차단 광역울타리 설치 현장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양동 6군단장,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 등이 동행했다.

이 지사와 정 총리는 여름철 ASF 방역과 양돈밀집단지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포천시 일동면 양돈 밀집사육단지 점검에 나섰다. 이어서 창수면 멧돼지 차단울타리 설치지역으로 이동해 멧돼지 방역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 해당 발생 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사례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면서 “파주, 연천, 김포 등 발생지역 전체에서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는 소위 초토화 작전을 했는데 이후에도 오랜 기간 방역 초소에 24시간 근무를 한 공무원들의 초인적 노력의 결과”라고 일선 실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이 지사는 “포천시를 포함해서 시군 공무원들이 정말 고생하고 정신적 트라우마도 심각했는데 (정 총리께서) 휴가도 한 번 보내주시고 표창도 좀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면서 “앞으로도 좀 더 돼지열병을 차단하라고 격려해 달라”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노고에 대해 감사도 드리고 격려를 드리고 싶다”면서 “당연히 성실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표창도 하고 격려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경기도 내 양돈농가에서는 작년 10월 연천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야생멧돼지는 작년 10월 연천에서 최초 확진 이후 17일 기준 연천 278건, 파주 98건, 포천 10건 등 총 386건이 검출된바 있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점차 감소추세이지만 최근 바이러스 오염지역이 포천까지 확대돼 4월 19일~5월 20일에 걸쳐 관인면에서 3건, 6월 17일 이후 창수면에서 7건 등 총 10건이 나왔다.

경기도는 발생 위험지역인 한수 이북지역을 단일권역으로 묶어 돼지, 사료, 분뇨 등의 이동을 통제 중이다.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북부지역 양돈농가 239호를 대상으로 진입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발생이 잦은 포천 보장산 일대에 2차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관리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 포획 활성화를 위한 포획포상금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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