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달성...중독적인 매운맛 선호하는 현지 젊은 층에 인기
   
▲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사진=신세계푸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출시한 '대박라면'의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0일 전했다.

 품목별로는 2018년 3월 '대박라면' 론칭시 첫 선을 보인 '대박 김치찌개'와 '대박 양념치킨' 등 2종이 400만개, 2019년 3월 전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불리는 부트 졸로키아를 넣어 출시한 '대박 고스트 페퍼'는 500만개, 지난해 10월 중남미 매운맛 고추인 하바네로를 활용해 출시한 '대박하바네로 김치찌개'와 '대박 하바네로 스파이시 치킨' 등 2종이 140만개로 지난달까지 총 1040만개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국가차원에서 매우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로 생필품, 가공식품 등의 소비가 부진했던 가운데 대박라면은 현지 라면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매월 20만개 이상 판매량을 이어갈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전했다. 

이 같은 인기는 말레이시아 젊은 층 사이에 대박라면의 강하고 중독성 있는 한국식 매운맛이 호평을 얻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된 것과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할랄인증을 받아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들에게 신뢰감을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에서 대박라면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세븐일레븐에서 독점 판매해 온 대박 고스트 페퍼의 판매처를 대형마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히어로(HERO), 이온(AEON), 엔에스케이(NSK) 등 현지 대형마트 7곳에서 판매 중인 대박 하바네로 김치찌개, 대박 하바네로 스파이시 치킨 등 2종의 판촉활동과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해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6국가에 수출했던 국가도 올해 상반기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3곳을 확대했고, 하반기에는 미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3곳을 더해 총 12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호응, 매운맛 라면에 대한 선호도 증가, 자킴 할랄 인증을 통한 높은 신뢰감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잘 맞아 떨어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박라면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K-푸드를 통해 동남아 할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해 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