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오픈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피해 커, 주차장뿐 아니라 내부 시설도 피해, 추가 예약받지 않아
   
▲ 그랜드조선부산의 티저 홈페이지에는 부산 지역 폭으로 인해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그랜드조선부산 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조선호텔이 다음 달 25일 부산 해운대에 오픈하는 그랜드 조선 부산이 지난주 부산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랜드 조선 부산의 티저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며 단시일 내에 복구도 불가한 상황이다. 예정된 오픈도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이 다음 달 25일 부산 해운대에 신규 오픈하는 그랜드 조선 부산이 지난주 부산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경 해운대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그랜드 조선 부산의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는 등 피해를 보았다. 특히 그랜드 조선 부산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 지하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2명이 구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그랜드 조선 부산의 피해 규모는 현재 확인하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의 티저 홈페이지(예고 홈페이지)는 마비 상태며, 8월 1일경 복구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홈페이지에 "부산 지역 폭우로 인한 시스템 점점 중"이라며 "객실 예약 관련 문의는 이메일 혹은 유선으로 부탁드린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전화로 직접 전화를 해본 결과, 현재 예약은 받지 않으며 8월 1일 이후 고객에게 회신하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23일 밤 10시경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지하 주차장의 피해가 있었던 것은 맞으며 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집중호우와 홈페이지 마비와의 연관성, 오픈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 관리와 서버가 어디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모르지만, 집중호우로 홈페이지까지 마비되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그랜드 조선 부산은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호텔 내부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예정된 오픈이 연기될 가능성이 매우 커 현재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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