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B 220·GLB 250' 5500만~6000만원 초반 가격 출시될 듯
가족용 차량 찾는 소비자들…기아 카니발과 비교하기도
7인승 모델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관심도↑
   
▲ 2020 벤츠 GLB/사진=벤츠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벤츠코리아의 올 하반기 전략 신차 'GLB'가 조만간 판매에 돌입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준중형 SUV GLB가 5인승과 7인승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도입되고, 가솔린 2.0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GLB는 기존 GLA와 GLC의 간극을 메우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의 가족용 SUV’ 콘셉트의 차량이다. 특히 7인승 모델의 경우 3자녀 이상을 태워야 하는 가장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2020 벤츠 GLB 7인승 모델/사진=벤츠코리아


GLB의 예상 가격은 5500만~6000만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벤츠 SUV 라인업의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GLB의 등장으로 벤츠의 7인승 SUV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었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족용 차량의 대표모델인 기아 카니발과 벤츠 GLB를 비교하며 구매를 저울질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는 먼저 GLB 220과 GLB 250 4매틱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며, 두 차종 모두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차이점으로는 GLB 220이 5인승, GLB 250 4매틱이 7인승으로 나눠진다. 향후 디젤 모델의 추가 도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벤츠 GLB 후면 디자인/사진=벤츠코리아


차량의 크기는 길이가 4634mm 너비가 1834mm 높이는 1658mm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GLC(4660x1870x1650)와 거의 엇비슷한 크기로 볼 수 있다. 5인승 모델은 2열의 여유로운 공간을 극대화하는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7인승 모델은 7명의 사람이 모두 탑승할 것을 염두해 균형감 있게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확인 결과 GLB는 이미 벤츠전시장을 통해 예약 판매에 돌입했으며, 7인승 모델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70% 이상에 달할 정도로 7인승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공장 셧다운 여파로 GLB의 글로벌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한 상태여서 신차 구매 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 벤츠 GLB 실내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는 GLB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국내 배정 물량을 최대로 확보하고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GLB가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는 것에 놀랐다. GLB는 다양한 엔진 적용과 폭넓은 라인업이 준비돼있다. 조만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GLB를 소개하고 결정하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뵨 하우버(Björn Hauber) 벤츠코리아 신임 사장/사진=벤츠코리아

한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의 후임자인 뵨 하우버(Björn Hauber) 벤츠코리아 신임 사장은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현재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등의 절차가 끝나면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뵨 하우버 신임 사장은 동남아시아와 중국 시장을 폭넓게 경험한 ‘아시아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 1996년 다임러 그룹 입사 이후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지난 2016년부터는 벤츠 스웨덴·덴마크 사장으로 부임해 4년간 북유럽 시장에서의 벤츠의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그 성과를 발판으로 벤츠코리아 사장으로 영전하게 됐다.

   
▲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사진=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는 신임 사장 부임과 더불어 하반기 신차 출시와 판매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개한 GLB와 벤츠의 베스트셀링카 신형 E클래스의 국내 론칭이 하반기 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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