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8% 증가…당기순이익 541% 급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1조9564억원·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 늘어났다. 당기순이익(1473억원)은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되면서 같은 기간 541%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부문은 매출 7811억원·영업이익 928억원을 시현했다. 저유가로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은 13% 줄었으나, 원료값 하락에 힘입어 유화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그룹


큐셀부문은 매출 7428억원·영업이익 524억원을 거뒀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락다운 영향으로 매출은 6% 축소된 반면, 영업이익은 70% 향상됐다. 첨단소재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492억원·8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케미칼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고, 큐셀부문은 주요 시장 내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첨단소재부문은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 반등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면서 "올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케미칼부문과 큐셀부문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는 등 실적 변동성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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