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성그룹은 김영훈 회장이 대전 KAIST에서 열린 '2020년 온라인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김 회장은 2005년 WEC 아·태 지역 부회장에 선임된 것을 시작으로 공동회장을 거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인 최초로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으로 선출됐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WEC는 100년 역사의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로, 김 회장은 재임기간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했다. 또한 구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가교 역할을 통해 한국 에너지 분야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 등을 맡는 등 국제적 활동을 펼친 것과 지난 20여년간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과거 석탄·전기 등 에너지를 활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국가들이 두 차례 산업혁명을 주도해 세계 경제를 주름 잡았다"며 "KAIST가 IT·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에너지기술과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경제강국으로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동탑산업훈장(2005) △체육훈장 맹호장(2012) △몽골 정부의 북극성 훈장(2008) 등 △서상돈상(2014) 등을 받았으며, 현재 미세먼지 감축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산업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