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13일까지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등에서도 매장내 음식 못먹어...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 왜 빠졌나
   
▲ 서울 이태원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입구에서 직원이 온도 체크를 하고 있다. 개인 정보는 수기로 작성했다. 해당 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24시간 영업을 한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정부는 4일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주일 추가 연장하며 일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3일까지 연장한다"라고 밝혔다. 또 "전국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2주 더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강화된 점은 기존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카페의 범위를 기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기존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뿐 아니라 다음주부터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도 매장 내에서 취식을 못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제과점 형태의 프랜차이즈에서도 이용자가 밀집하는 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과 같이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반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기존처럼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음식과 커피를 먹는데, 이번 강화된 조치에 왜 빠졌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맥도날드는 스타벅스처럼 거의 직영으로 운영되는 매장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설빙 등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형태라 개인 사업자들"이라며 "강화된 조치로 매장 내에서 취식을 못하게 되면 찾아오는 고객도 크게 줄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와 버거킹, 롯데리아에도 많은 사람이 밀집해 매장 내에서 커피 등 음료도 먹을 수 있는데 왜 포함이 안 됐는지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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