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강판 등 고강도 강재 31종 선봬…자동차 구조·부품 최적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제철이 강도와 성형성이 우수한 고강도강 브랜드 울트렉스(ULTREX)를 시장에 선보였다. ULTREX는 ULtra+sTRength+EXcellent의 단어를 조합해 '외부 충격에 강한 단단한 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울트렉스는 초고장력강으로, 자동차 내외판·구조재·섀시 부품이 요구하는 특성에 최적화된 핵심소재다.

울트렉스에 포함된 강종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강판 4종을 포함해 센터필러와 프론트 범퍼빔 등 자동차 주요 부위에 쓰이는 31종이다.

현대제철은 탄소함량을 최적 비율로 조절하고 철저한 냉각 제어 공정을 거친 덕분에 성형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소재에 적용할 경우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으며,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다양한 구조재 및 부품에 활용하기 적합하다는 것이다.

특히 MS강은 울트렉스 중 가장 높은 강도로, 차량 사고시 외부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부위인 프론트 범퍼빔이나 사이드 아우터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굽힘성이 좋고 용접성이 우수한 ACP강은 구조가 복잡하고 타 부품과의 용접성 확보가 필요한 프론트필러 인너 로어 패널등에 쓰인다.

   
▲ 울트렉스 적용 차체 예시 모델/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미래 핵심강종인 3세대 강으로 주목 받고 있는 AMP강과 Q&P강도 울트렉스 강종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강은 기존에 개발된 초고장력강 보다도 한층 높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보유, 높은 충격 흡수는 물론 고성형성을 요구하는 부품에 널리 쓰일 전망이다.

또한 1.5GPa급 냉연 도금강판을 개발 중이며, 1.8GPa급 핫스탬핑강도 양산적용 추진 중에 있다. 1.8GPa급 강판은 10cmx10cm 크기에 1t급 준중형차 약 1800대를 올려도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내마모강 브랜드 웨어렉스(WEAREX)를 출시한 데 이어 울트렉스를 비롯해 향후 내부식강 고성형강 등 주요 고성능 철강 제품들의 네이밍 체계 구축 및 브랜드화를 통해 고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울트렉스로 현대제철 고강도 강재의 차별화된 특성과 기술력을 적극 알리겠다"며 "향후 수소 및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소재 공급 및 플랫폼 개발에 적극 참여해 모빌리티 소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17년 내진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를 발표했으며, 지난해 고객 맞춤형 자동차 소재 서비스 브랜드 H-SOLUTION(에이치솔루션)을 작년에 선보이는 등 다각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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