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의견서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출
"균주, 소유권 없고 영업비밀도 아냐"
   
▲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보툴리눔 균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반박서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추가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반박서에 신규 홀 에이 하이퍼 보툴리눔 균주를 미국에서 구매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그동안 ITC에 홀 에이 하이퍼 균주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으며, 한국으로 수입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며 "ITC 행정판사는 예비결정에서 이같은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균주가 영업비밀이라고 판단해버렸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어 "하지만 홀 에이 하이퍼를 포함한 많은 보툴리눔 균주는 194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세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상업적으로 보톡스 생산에 사용 가능한 균주를 구하는 것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전혀 어렵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ITC가 잘못된 판단을 하더라도 항소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필요하다면 새로운 균주를 활용하여 톡신 사업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과거 나보타 초기연구 당시, 자체 발견균주 외에도 외부에서 도입검토중인 균주들을 같이 실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균주의 구입 제출을 통해 균주의 영업비밀성이 잘못된 논리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웅은 세계 균주를 수집해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다시는 해외 어떤 기업도 이런 이유로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고 K-바이오 발전을 위한 연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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