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3억원 규모…호남 및 충청·강원119 특수구조대에 배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중앙119구조본부와 수리온 소방헬기 2대를 453억원에 계약했으며, 납품은 2022년 10월까지라고 22일 밝혔다. 

헬기들은 각각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될 예정으로, 중앙119구조본부가 국산헬기 수리온을 선정함에 따라 내년도 헬기입찰을 앞둔 경북·부산·인천소방본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으로, 2015년 제주소방과 지난 6월 경남소방에 이어 세 번째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영토 전 권역의 대형·특수 재난사고를 담당하는 중앙119구조본부가 성능·안전성·후속지원능력·교육훈련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로 평가된다.

   
▲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납품된 소방헬기 '한라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에 계약된 수리온에는 산악·해상 전방위에서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터치스크린 방식의 컨트롤러가 적용된 통합항전장비 등 각종 최첨단 항전시스템과 임무 장비들이 장착된다. 

또한 △12인치 대화면 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기상레이더 △철탑/고압선 정보가 제공되는 한국형 3차원 전자지도 △해상비행을 위한 비상부유장치 등이 탑재된다.

산소공급 장치 및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와 비상신호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와 화재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비치된다.

안현호 KAI 사장은 "수리온 소방헬기는 소방·구급 등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항공안전법과 관련규격을 충족하는 안전한 헬기"라며 "완벽한 헬기 납품으로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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