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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 테슬라 아성 도전장…전기차 무한경쟁 돌입
현대차그룹,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공개임박
GM, 향후 전기차 비전될 파격 신차 공개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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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10-22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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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전기자동차 선구자로 불리는 테슬라를 잡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E-GMP'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며, 한국지엠의 모회사인 미국 완성차 업체 GM(제너럴 모터스)도 파격적인 전기 신차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보이고 있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으로 출시가 예정된 라인업 티저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기존의 강자인 테슬라를 잡기 위한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핵심 주력 차보다 범용차량들과 엔트리급의 차로 출시되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완성차 업체들이 파급력있는 신차 출시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전략을 선전포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온라인을 통해 'E-GMP 디지털디스커버리'로 일명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 불리는 전기차 전용플랫폼 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힐 전망이었다. 하지만 좀 더 내실 있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연기됐다. 

현대차그룹이 발표하려던 'E-GMP'는 미국의 전기차 전문 기업 카누(Canoo)와 협력해 공동개발한 플랫폼이다. 

내연기관의 엔진역할을 하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차량 하부에 몰아 상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넓은 판자에 바퀴가 달려있는 스케이트보드를 닮았다고해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으로도 불린다. 

현재 가장 빠른 출시가 예고된 모델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의 아이오닉5다. 이와 함께 기아차에서는 CV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져 있는 모델이 내년 중에 화성공장에서 제작돼 출시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시대가 시작될 전망이다. 

'E-GMP'는 800V의 고전압 시스템과 확장된 내부공간·축간거리(휠베이스)가 적용되며 바퀴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인휠모터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며 전기차 시장의 강자 테슬라에 막강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GMP는 플랫폼의 크기와 무게,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전기차 개발 공정을 단순화하고 표준화하는 등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며 보다 경쟁력 있고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실내공간을 확보하고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전기차 플랫폼 기술 고도화가 가능해 보다 다양한 차종의 신차들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진의 부피와 배치를 크게 신경써야 하는 내연기관과 달리 E-GMP로 제작되는 전기차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길이 또한 확장이 가능해 다양한 조합의 모델등장도 기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의 선택의 폭 또한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E-GMP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신차의 빠른 출시로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기반역시 마련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11개 전기차 전용 모델과 전기차 100만대 판매, 전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GM은 독자기술로 완성된 전기트럭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 대응을 선전포고 했다. 지난 21일 GM의 산하 브랜드인 GMC는 글로벌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고 '허머(Hummer) EV'를 선보였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행사를 통해 "이 혁신적인 트럭은 GM이 완전한 전기차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며 "허머 EV는 언제, 어디든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다"며 신차에 대한 자부심을 표명했다. 

허머 EV는 GM의 최신 '얼티엄(Ultium)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바탕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3개의 개별 모터로 동급 최고 수준인 100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800V급 대용량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350마일(약 563㎞) 이상을 달릴 수 있다.

허머 EV는 '크랩워크(Crab Walk)' 사륜 스티어링 시스템도 갖췄다. 이는 험로에서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륜과 후륜의 꺾임 각을 같게 해 차량이 대각선으로 주행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밖에도 서스펜션 높이를 약 6인치(149㎜) 들어 올려 바위나 강을 지날 수 있도록 돕는 '엑스트랙트 모드', 극한의 도로 조건에서도 배터리와 차체를 보호할 수 있는 '언더 바디 아머', 가상 탐지 기능이 적용된 카메라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쉽게 장애물을 탐지할 수 있게 한 '울트라 비전' 등을 갖췄다. 전기차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극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모델인 것이다. 

   
▲ 한국지엠의 모회사인 미국 완성차 업체 GM(제너럴 모터스)의 산하 브랜드인 GMC가 선보인 새로운 전기차 '허머(Hummer) EV'. 사진=한국지엠


허머 EV는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있는 GM의 팩토리 제로에서 2021년 말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달러를 투자해 40년 이상 된 설비를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모든 차량은 일체의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미 자체적으로 세단라인업의 단종을 선언한 GM이 전기차 신차를 공개하며 향후 방향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 것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세단보다 레저용차량(RV)가 더 유리하고 전기차시대와 함께 자율주행 시대까지 염두해두고 펼치는 GM의 미래전략인 것이다. 

GM은 허머EV를 시작으로 새로운 전기차 시장공략 전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상용도에 국한됐던 전기차를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차를 공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GM에는 기존 볼트EV라는 전기차가 있었지만 이 경우 강화된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춰졌다. 하지만 허머EV라는 파급력 강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기존 전기차 선구자 격인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이 도전장은 끊이지 않고 있다. 슈퍼카 급의 전기차부터 다양한 활용도를 우선시하는 모델까지 그 종류또한 다양하다. 

이 같은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며 자동차시장의 전동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 신차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동화가 진행된 모델로의 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2030년부터 전세계 각지에서 내연기관차가 점진적으로 퇴출되기 시작할 것이고 새롭게 열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은 완성차 업체의 명운을 좌우하게 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의 전기차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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