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번째 중국 판매 허가 획득
현지 파트너십 및 마케팅 활동 나서
   
▲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중국 수출 제품 '레티보'./사진=휴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수출명 레티보)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레티보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중국 보건 당국에 판매 허가 신청을 한지 1년 6개월 만이다. 

휴젤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약 1년 간 중국 현지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의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조 7500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간 앨러간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 제품만이 정식 판매되어 오면서 국내 기업에게는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허가 이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으로 약 1만여 곳의 병원, 의료기관 등 사환제약이 구축한 광범위한 유통망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유통 전략을 적극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주요 도시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중심으로 각 지역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미용, 성형 학술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한 ‘H.E.L.F’를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중국의 의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의 학술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출시 3년 내 시장 점유율 30%,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의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경쟁력으로 출시 3년 내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2021년 유럽, 2022년 미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제품명은 '보툴렉스'다. 이 제품은 지난 2010년 첫 출시돼 현재 국내 시장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