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지상장비 대상 5G 원격·자율주행 통신기술 적용…부대 내 MEC 구축사업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디펜스와 KT가 국내 최초로 국방로봇 분야에 특화된 5G 통신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26일 국방 무인지상장비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과 제휴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다목적 무인차량 등 다양한 무인지상장비에 5G 원격·자율주행 통신기술을 적용하고, KT는 국방로봇이 운용되는 군부대에 5G MEC 구축사업을 협력 추진할 예정이다. MEC는 로봇 단말기·통신을 위해 전진배치되는 인프라다.

양사는 국방로봇 무선통신 기술·컨텐츠·서비스 기반의 협력 비즈니스를 통한 국방사업 모델을 발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책 국방로봇 사업에 참여 중인 한화디펜스는 5G 상용 무선통신 기술 협력을 통해 무인지상장비 분야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한화디펜스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앞서 국내 최초로 민·군 협력과제(2016~2019)로 다목적 무인차량을 개발해 시범운용을 마쳤으며, 지난해 육군이 주관한 운용시범과 전투실험에서 △원격주행 △자율이동 및 장애물 회피 △드론 통신중계 △총성감지 원격사격 등 다양한 인공지능 및 무인 운용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군용 망으로 작전시 드론을 활용한 원격통신 중계를 하게 되면 작전반경이 2~3배 확장될 수 있으며, 보조링크로 5G 통신장비를 적용할 경우 5G 네트워크를 통해 장거리에서 원격·자율주행 및 운용도 가능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시작전과 고속주행시 대용량의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 임무시 안정적인 통신성능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형 한화디펜스 미래기술센터장(상무)은 "방위사업청 및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가장 많은 국방로봇을 개발 중으로, 육군 상용통신망 제공 계획을 가진 KT와의 사업협력은 무인지상장비 개발과 관련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목적 무인차량과 무인수색차량 등 한화디펜스의 다양한 국방로봇 플랫폼의 원격주행 및 자율주행 운용 성능을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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