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큐셀·첨단소재 등 3개 부문 모두 흑자…합병 후 최초
   
▲ 한화큐셀 태양광 패널/사진=한화큐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이 지난 1월 합병 후 최초로 전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 2조4284억원·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영업이익은 35.7%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1%·81.5% 개선됐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부문은 매출 8831억원·영업이익 1588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폴리염화비닐(PVC)·폴리올레핀(PO)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덕분에 66.8% 향상됐다.

큐셀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13억원·35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수요가 회복되면서 모듈 판매량이 확대된 반면, 웨이퍼·은·유리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수익성은 하락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068억원·영업이익 76억원을 거두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많아지면서 부품 수요가 회복되고,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이 출시된 영향으로, 매출은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60% 급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다"면서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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