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샘이 올해 집꾸미기 트렌드 키워드를 '스테이(STAY)'로 선정했다. 

스테이는 '머무르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로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사회 현상을 반영했다. 세부 키워드는 스테이의 첫 글자를 따서 위생(Sanitize), 정리정돈(Tidy Up), 집에서(At home), 아동·청소년(Youth)으로 정했다.

30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생 생활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식기살균 건조기, 칫솔살균기 등으로 구성된 한샘의 위생살균 가전 브랜드 톡톡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올해 약 85% 증가했다. 

한샘몰 생활용품 전체 매출 1위도 위생관련 제품인 '칼도마 살균블럭'이다. 도마와 칼을 살균 건조 하는 제품으로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진드기나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알러지케어 매트리스'는 최다 판매 가구 6위에 올랐다.

한샘 홈케어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 에어컨 케어, 매트리스 케어, 방역살균케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올해 4분기 서비스 신청 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증가했다.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납가구와 생활용품 판매도 늘었다. 한샘몰에서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옷장수납 가구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85% 성장하는 신장률을 나타냈다. 생활용품 최다판매 1위도 샘책장과 함께 사용 가능한 '폴리 수납박스'가 차지했다.

올해는 원격 수업과 재택근무의 보편화로 책상, 침대, 수납장 등의 수요도 높아졌다. 

서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특히 별도의 서재를 꾸밀 공간이 없는 고객들을 위한 멀티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포레 릴렉스 리빙다이닝 식탁'은 최다판매 가구 4위를 기록했다. 

일반 식탁대비 높이가 낮고, 소파처럼 의자에 쿠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에 두고 사용하면 식사뿐만 아니라 휴식, 재택근무, 취미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수업 등 홈스쿨링이 보편화되면서 자녀방 책상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책상과 책장에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 자녀에게 맞는 학습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티오책상'이 인기를 끌었다. 또 부피가 큰 출산 용품부터 아이들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샘키즈 수납장'은 한샘몰 최다 판매 2위를 차지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 인테리어를 바꾸는 고객도 많아졌다. 한샘몰 침대 카테고리 가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했다. 특히 집을 호텔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호텔식 침대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한샘몰 '포엠 호텔침대'는 아트월 디자인의 벽판넬 자재를 활용해 침실 한쪽 벽을 호텔 인테리어처럼 꾸밀 수 있어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샘은 "한샘몰은 내년에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인기 상품을 발굴하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