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페북서 "가짜 뉴스에 현혹, 정치 소설의 백미"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김 대표님, 최소한 당 대표라면 가짜뉴스에 현혹되지는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을 대표하시는 분께서 근거도 없는 보도를 보시고 갑자기 무슨 난리라도 일어난 것처럼 입장문을 내는 것은 대표답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부 관계자도 아니라고 하고, 마찬가지로 산업부에서도 근거 없는 보도라고 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을 실무준비한 제가 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4월 보궐선거가 급해도 소속 의원의 '후궁 막말', '재보선 후보들의 실언' 등 악재가 겹친다 해도, 당 대표 되시는 분께서 사실관계 확인도 하지 않고 입장문을 내는 것은 너무 했다"며 "무게 없이 경박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제공

윤 의원은 "'북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부분은 정치 소설의 백미"라며 "비록 부정한 일로 그만 두셨지만, 청와대 수석까지 하시고 현직 야당 대표를 하고 계신 분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많은 분들이 야당 수준을 우습게 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은 조각 하나로 '빨갱이'를 만들고, 그 '빨갱이들'을 엮어 시국사건을 만들던 권위주의 독재정권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앝잡아 보지 마십시오. 차분하게 사실 관계부터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SBS의 보도에 대해서도 "백번 양보해서, 해당 산업부 공무원이 관련 내용을 검토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공무원의 컴퓨터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고 그것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 추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어느 단위까지 보고되고, 어떤 과정으로 의논되었는지를 살펴보지 않고, 파일이 있으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었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정말 '무식한 소리'다. 정부 운영의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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