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시당 연석회의서 "국민의힘, 9년간 부산의 꿈과 미래 방해"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에서 "가덕신공항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이며 민주당의 일관된 약속"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동남권 사업에 갈팡질팡하며 부산시민의 꿈과 미래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우리 부산시민에게 희망 고문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처리하겠다"며 "이번 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책임있게 처리해 가덕도신공항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지역균형발전의 획기적인 국가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명실상부한 관문 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더라도 타당성 조사나 행정적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법에 근거해서 집행해야 하는 공직자로서의 원론적 답변"이라며 "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토부도 그에 맞춰 가덕신공항 건설에 속도감 있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야당을 향해 "민주당이 지난 11월 25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이후 거의 석 달 가까이 흘렀지만 야당이 논의에 전혀 동참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기간 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 840만 부·울·경 주민들의 염원에 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TK지역 신공항 특별법 등으로 부산지역의 가덕도 신공항 논의를 가로막거나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더 이상 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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