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소비 확산에 자가관리형 제품↑
디지털 혁신 위한 AI 연구센터 출범도 잇달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렌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사진=코웨이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 기업들은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자가관리형 제품을 대폭 확대했다. 

렌털 기업 중 가장 먼저 자가관리형 제품을 선보인 곳은 쿠쿠홈시스다. 2013년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선보여온 쿠쿠홈시스는 현재 자가관리형 제품이 전체 제품 중 43%를 차지한다.

방문 서비스 위주이던 기업들도 자가관리형 제품을 쏙쏙 내놓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자가관리와 방문관리 중 선택이 가능한 '아이콘 정수기'와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아이콘 정수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스스로 제품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해결 방법을 안내해준다.

SK매직은 지난해 자가관리형 정수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전체 정수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청호나이스도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를 선보였다. 회사는 해당 제품 계약 고객에게 자가관리 또는 전문가 관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함께 디지털 혁신도 꾀하는 중이다. 

코웨이는 최근 IT 전담조직인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센터'를 신설했다. 이 곳에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플랫폼을 연구한다. 코웨이는 DX센터를 통해 사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K매직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연구기관과 빅데이터·AI 분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웰스가 속해 있는 교원그룹도 지난해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AI 혁신센터'를 출범했다. 이 곳은 교원그룹 사업 전 영역에 AI 기반 신사업과 기술을 개발·검증·적용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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