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점 목표 PK마켓, 정용진 부회장 방문으로 속도낼까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운 상황을 무릅쓰고 신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쿠팡이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등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마트 유튜브


16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미국 사업을 살피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로스앤젤레스(LA) 현지 출장 중이다. 

정 부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해 1월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유통 전시회 ‘NRF 2020’에 참가한 지 무려 1년 만이다.

이마트는 2018년 9월 프리미엄 푸드마켓인 PK마켓 미국 개점을 위해 LA의 복합상업시설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 미국 유통기업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번 정 부회장 방문으로 LA 도심 중심에 들어설 예정인 고급 그로서란트(식료품+레스토랑) PK마켓 1호점 출점이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K마켓은 당초 2019년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을 이유로 개점이 미뤄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마트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언제 귀국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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