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5.18 가두방송 고 전옥주 빈소 조문...페북에 사진 올려
"전옥주 선생님 비롯한 수많은 민주영령 목숨 건 숭고한 희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일 5·18 운동 당시 가두방송으로 광주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고 전옥주씨 별세에 "그 빚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전날 밤 경기 시흥시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옥주씨 빈소를 조문한 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광주는 나의 사회적 어머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글을 통해 "정중히 인사라도 드리고자 조용히 다녀왔다"며 "참혹한 고문 후유증에 평생을 시달리셨다고 한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월 17일 늦은밤 고 전옥주 선생의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제공
이어 이 지사는 "그럼에도 당신께서 그날 새벽에 현장을 알리지 않았다면 동료시민들의 희생이 줄지 않았을까 자책하던 분이셨다"며 "속절없이 시간은 흐르고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던 역사의 주역들이 우리 곁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지사는 "비통한 마음 다잡고 그 정신을 소중히 기억하는 것은 남은 저희들의 몫"이라며 "늘 광주는 저의 사회적 어머니라고 말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옥주 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민주영령들의 목숨을 건 숭고한 희생으로 뭣모르던 소년공이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며 "그 빚을 언제나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