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마지막 질주본능 살려주는 N라인 퍼포먼스
패밀리카부터 펀드라이빙 카까지 다양한 용도의 활용성 '매력적'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 쏘나타 N라인은 가족을 위한 아빠들의 마지막 질주본능을 보존시켜줄 즐거운 모델이었다. 

친환경차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성능에 대한 갈증은 여전한 상태다. 이런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의 패밀리카 중형세단 쏘나타의 고성능라인업 N라인을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쏘나타 N라인은 탄탄해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완벽한 포지션 체인지가 가능한 세단으로 탈바꿈했다. 앞서 출시했던 쏘나타도 밸런스면에서 충분히 호평을 받아왔던 모델이다. 

여기에 좀더 탄탄하게 가다듬은 하체와 최고출력인 290마력(ps), 최대토크 43.0 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N DCT)를 탑재했다. 믿음직 스러운 하체 세팅에도 부족했던 출력을 보충하고 돌아온 모델이 쏘나타 N라인이다.

여기에 헐렁한 변속감을 N DCT 변속기로 다잡고 수입 고성능 차량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달리기위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쏘나타 N라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5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런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6.2초까지 기록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 부족함 없이 패밀리카에서 개인 펀드라이빙 카의 영역까지 소화할 수 있게 했다. 

완벽한 스포츠 성능을 갖춘 기존의 N모델은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고성능 라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충족시켜 줄 수 있게 만든 모델이 쏘나타 N라인이다. 

이런 쏘나타 N라인을 일상 영역에서의 활용성을 경험해 봤다. 서울 시내에서의 출퇴근과 함께 해가 저문 시간의 외각에서의 달리기 성능 등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인스페레이션 등급에 N퍼포먼스 옵션이 빠진 풀옵션모델이었다. 

그릴디자인의 호불호로 지적을 받아왔던 쏘나타가 N라인에 다다르며 진정한 쏘나타의 모습을 갖추게 된 듯 잘 빠진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잘 살려낸 볼륨감 있는 외관디자인과도 맞아떨어지는 느낌의 그릴과 전체적인 라인들의 느낌이 젊어진 차의 성능을 대변하는 듯하다. 

쏘나타 N라인의 전면부는 N라인 전용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차량의 스탠스를 잡아주며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프론트 윙, 고성능 N의 정체성을 부여해주는 N라인 엠블럼이 쏘나타의 역동성을 부각시킨다.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1열 인테리어.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도 기본모델과 같은 인테리어의 버튼베열을 갖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은 전체적으로 전용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꾸며져있다. /사진=미디어펜


측면부에는 N라인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과 차체를 한껏 낮아 보이게 해주는 사이드실이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하며, 후면부는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 컬러로 돋보이는 범퍼 하단부와 듀얼 트윈팁 머플러,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스포일러가 조화를 이뤄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쏘나타 N라인의 실내 디자인도 기존과 다르게 다크 그레이와 레드 스티치 포인트가 적용돼 N라인만의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각인된 N로고, 1열 전용 버킷 시트가 장착돼 운전자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디자인부터 기존의 쏘나타와는 약간의 차별화를 통해 보다 역동적인 성능을 겉모습부터 내뿜게 한 것이다. 

이런 쏘나타 N라인은 시트에 앉으면서부터 기존의 쏘나타와는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적당하게 잘 잡아주는 느낌의 시트는 운전자를 잘 고정시켜주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시동을 걸었을 땐 큰 차이점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고 출발하면서부터 쏘나타 N라인만의 숨겨진 파워는 서서히 본성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보다 늘어난 배기량에 터보가 추가됐고 이를 N DCT가 타이어로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언제든 달릴 수 있도록 상시대기조와 같은 출력이 운전자를 서포트하고 있는 겪이다. 시내에서 스포츠모드는 이런 쏘나타 N라인을 오히려 불 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시내구간을 빠져나와 외각에서 스포츠모드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차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쭉쭉 뻗어나가는 듯한 느낌의 가속력과 탄탄한 하체는 고속에서도 믿음직스러운 안정감으로 짜릿한 레이스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수입차도 부럽지 않을 만큼의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이다.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다만 전륜구동에서 오는 가벼움은 있다. 뒤에서 넉넉한 파워로 밀어주는 느낌이 아니다보니 이같은 쏘나타 N라인의 가속성은 약간의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부족함 없는 파워와 안정감은 기존의 현대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짜릿함이다. 

현대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N브랜드의 등장을 경계로 변화했다.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단단함을 보유한 기본기에 믿음을 주는 편안함으로 변화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기존 라인업의 소비자층은 젊어졌다. 

이런 추세의 선봉장에 선 모델은 N브랜드와 N라인들이다. 더 이상 물침대 같은 느낌의 현대차가 아니게 된 것이다. 쏘나타 N라인을 타고 달릴수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질 만큼 재미있는 차로 돌아왔다는 게 반가웠다. 

또 진정한 N브랜드로 등장할 쏘나타 N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다. N브랜드의 맛보기 모델 N라인에서 이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쏘나타가 자세를 가다듬고 본격적인 달리기 머신 N브랜드로 등장했을 때의 기대감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가능하다면 전동화가 이뤄진 고성능 모델 하이브리드 N라인 같은 모델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커졌다. 

전기차가 충분한 항속거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몇시간씩 걸리는 충전부담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장점을 모두 살린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이에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N브랜드에 대한 기대도 하게 된다.

쏘나타 N라인의 판매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프리미엄 3053만원 △익스클루시브 3495만원 △인스퍼레이션 3642만원이다. 시승모델은 최고트림 기본옵션을 모두 적용한 3951만원이며 N파츠까지 적용하면 최고가는 4307만원이다.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 현대자동차 고성능 중형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쏘나타 N라인.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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