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한화시스템·KAI·현대로템, 공시 우수법인 선정…투자자 신뢰도·기업가치 제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주총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방산업계가 주주친화적 IR 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한화시스템·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로템은 최근 열린 '2002년 유가증권시장 공시 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는 11곳 중 4 자리를 휩쓴 것으로, ㈜한화와 KAI는 영문,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은 (국문)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영문 공시 부문은 한국거래소가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차원으로 지난해부터 추가했으며, 이번에는 카카오 등 3개 법인이 뽑혔다.

   
▲ 9일 한국거래소에서 김정호 KAI 상무(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 서광명 ㈜한화 전무(뒷줄 왼쪽에서 첫번째) 등이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으로부터 공시 우수법인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는 지난해 총 30건의 영문 공시를 진행했으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한 분산탄 사업 분할 및 매각 관련 영문 공시가 주요 해외 투자기관의 리포트에도 인용됐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자료 정확성과 정보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IR 자료를 적시에 공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 정보로 주주 대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IR 활동을 펼친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KAI는 △영문공시 실적 △성실·공정공시를 위한 마인드 △공시 인프라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 우수법인은 관련 규정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및 성실공시 풍토조성을 위해 노력한 법인을 가리는 것으로, KAI는 2015년에도 선정된 바 있다

공시 우수법인으로 뽑히면 향후 3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유예되며, 1년간 거래소 연부과금 및 추가·변경상장 수수료가 면제된다. 공시담당자 1인 표창 및 해외연수 등의 우대조치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ESG 성과도 포함된 IR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투자 트렌드에도 적극 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서 외국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유한향행·CJ CGV·티비에이치글로벌·LS일렉트릭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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